너와 나는 가식적이기에 행복하다
가식(假飾)은 거짓 假에 꾸밀 飾으로 풀린다. 가식적인 사람이라면, 항상 자신의 성품과 성격에 일치하지 않는 행동을 보여주는 사람이고, 자신의 믿음과 의견을 남의 시선을 피해 감추는 사람이라고 할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모든 사람들은 가식쟁이라고 믿는다 -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가식적이라고 지적 당하면 무례하다며 매우 불쾌해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이 글을 쓰는 나와, 이 글을 보고 있는 분들을 포함한, 모든 인간은 모두 가식적이라고 난 감히 발언한다.


가식적인 행동은 여러가지가 있겠는데, 가장 포괄적인 예는 남의 시선을 벗어난 자신과, 남들로부터 감시를 받고있는 자신의 상태의 차이점이다. 집에 있을때에는 손질안된 머리는 고사하고, 심하게 떡진 머리와 하늘거리는 츄리닝 복장이지만 나갈때에는 샤워는 물론 - 머리에 힘을주고 깔끔한 옷을 차려입고, 심지어는 손톱까지 예쁘게 깍고 나간다 (물론 의외도 있겠지만..). 과연 이러한 180도 변함은 그저 남들을 위한 에티켓에 불과할까, 아니면 외부적인 사람들로부터 받는 시각과 지각을 의식한 나머지 이루어지는 "가식"적인 변화일까.



이건 내가 아닌걸..
이것도..
이것도..
 
 
가식은 자신을 위한 위장술이기도 하지만, 때론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선한 행동이기도 하다. 열심히 정성드려 차렸지만 맛없는 밥을 놓고, 누가 맛이 없다고 비판을 할터이고 웃는 얼굴에 침을 뱉을까? 우리는 항상 남을 배려하기에, 가식적인 행동을 취하는것이고, 가끔, 아주 가끔은 적당한 거짓말이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만든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가식적이기에 행복하게 삶을 꾸려 나갈수 있는게 아닌지 싶다.

수많은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가 말하고 행하는 가식적인 행위들은 어느새 습관이 되어 버렸고, 어느새 우리의 본 모습 조차 잊고 속이게 되어 버린다 - 마치 습관처럼 해왔던 거짓말이 진실처럼 느껴지듯이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진실된 모습은 과연 무엇일까?  조심스레 자신의 진실된 모습을 찾아보자.

Ps.1 마린보이★님의 덧글을 보고 수정 버튼을 누르게 되는군요. 밑에서 말씀하셨듯이 - 오늘날의 사회에서 솔직하기만 해서는 절대 사람들과 어울릴수 없다는 점, 정말 아쉬우면서도 이상하게 느껴지는군요.
 
by 인형의버릇 | 2006/08/17 13:51 | # 無를有로 | 트랙백 | 덧글(16)
트랙백 주소 : http://monmorn.egloos.com/tb/25363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at 2006/08/17 14:3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6/08/17 14:3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KLove at 2006/08/17 14:56
한때는.. 내가 가식적인 사람인가?.. 하는 질문을 던졌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는 좀 철이 들었는지.. 세상 모두가 다 가식적이다.. 라는걸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살고 있습니다..

가식, 역시 우리의 또다른 모습이고.. 일상이겠죠..
왜 그렇게 가식을 떠는가?.. 라는 질문도 이해는 가지만..
사실 가식을 떨지 않고 사는데.. 더 힘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냥 묻혀서 편하게 살려면.. 가식을 떠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Commented by 슈와 at 2006/08/17 15:07
서로를 배려한다는 마음도 자기가 편해지기 위한 노력에서 시작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식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가식에 대해 별 생각이 없다-_-;겠지만요
Commented by 美風 at 2006/08/17 15:53
인터넷 다시 되네?-_- 그러쿤...우린 모두 가식이었던거군.....................
Commented by Wingyㅋㅋ at 2006/08/17 16:25
음음.오랜만에 심오한 주제에 대해 쓰셨군요~ㅎ//
가식..되도록이면 안 꾸미려하지만 어쩔 수 없이 꾸미게 되는군요..
특히 요즘은 더..ㅠ
Commented by 인형의버릇 at 2006/08/17 17:15
비공개// 음, 가입은 했다만 전문 블로그가 아니라서요,하하

BKLove// 세상 모두가 다 가식적이다.. 정말 제 생각을 한 마디로 결론을 내려주신는군요! 맞아요, 가식을 떨며 사면 사는게 쉬워지는건 사실입니다.

슈와// 그럼요, 가식에 대해서는 별 생각을 안하고 살죠.
Commented by 아키 at 2006/08/17 17:15
가식속에 살아가고 가식이 진실인것처럼...요즘 사람들은 그렇게 살아가는것처럼 보이더군요. 저도 가끔 그런행동을 하고나면 반성은 하는데. 정작 사회에서 그런 가식을 만들어내도록 유도를 하는것 같더군요.
Commented by 인형의버릇 at 2006/08/17 17:17
美風// 맨날 되다가 말다가, 뭐냐,하하 그렇단다 우린 모두 가식덩어리들이야, 너도 포함한 것이지.

Wingyㅋㅋ// 맨날 일기같은 글만 쓰다가, 오랜만에 토론:카테고리에 포스팅 하나 올리네요 :)
Commented by 인형의버릇 at 2006/08/17 17:18
아키// 뭐, 거의 피할수없는 진실인 수준입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식적인 행동을 안할수는 없죠. 자기를 항상 평가하는 사람들이 널려있기 때문이죠.
Commented by 마린보이★ at 2006/08/17 18:23
가식이란 말 뜻.. 왠지 별로 같지만 가식이 없으면 인간관계가 정말 까칠할거 같은데요? 그렇죠?? 솔직하기만 해서는 절대 사람들과 어울릴수 없다는게 좀 이상하다는 생각도 들긴하네요..^^
Commented by 히노군 at 2006/08/17 20:59
사람들에게 가식적으로 대하는 나 자신도 나라는 것을 인지하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가식이라는게 사전적 의미로 거짓 꾸밈인데... 그렇게 거짓으로 스스로를 포장하고 꾸미는 것도 나 자신 맞잖아요(웃음). 뭐랄까 어떻게 한마디로 결론을 짓기는 힘들지만, 가식적인 나와 솔직한 나 사이에서 괴리감을 느낄 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Commented by 인형의버릇 at 2006/08/17 21:46
마린보이★// 정말 공감가는 덧글을 달으셨어요~ 그래서 본문까지 수정했답니다,하하. 정말 마린보이님 말씀대로 진실된 마음만으로는 사람들과 순조로운 사회생활을 못한다는점이 아쉽군요.

히노군// 마린보이님에서 이어서, 또 하나의 대단한 덧글이군요. 가식적으로 대하는 내 자신도 내 자신이라. 이해할수 있을꺼 같군요. 결론적으로 그 사람은 개인이니깐 말이죠..음음
Commented by 맨날놀아 at 2006/08/18 13:10
전 글도 그렇고 이 글도 그렇고 ...그림들이 정말 마음에 와닿는 군요..
Commented by M1903스프링필드 at 2006/08/18 18:01
전 처음에는 누구에게든 가식적으로 나갑니다. 시간이 지나고 이 사람이 믿을만한 사람이다 싶으면 그때 가식적인 모습을 풉니다.
Commented by 인형의버릇 at 2006/08/18 18:58
맨날놀아// 그렇죠? 저것들 찾는라고 고생했어요,하하

M1903스프링필드// 음, 맞는 말씀이에요..

:         :

:

비공개 덧글

next
올블로그 TOP 100 블로거 (2006년 결산)

rss

skin by 이글루스